작성일 : 09-01-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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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스쿠터 여행_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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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마즈
 조회 : 8,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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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ediophia [813] |
다음글은 올해 1월초에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다녀와
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덕을 많이 봐서
사장님께 여행 후기 꼭 올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제 블로그에 여행기를 10편에 나누어 올렸답니다.
(blog.naver.com/ediophia _ 블로그 메뉴 중 '제주도 스쿠터 여행' 클릭)
배타고 제주도로 가서 거기서 스쿠터 여행하는 코스까지
자세하게 기록하려고 (후세를 위해~ㅋㅋ) 애를 썼답니당~^^
블로그의 글은 그대로 올리고
사진은 2장밖에 못올리네요~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말이 짧답니다.
이해 바랄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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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남편에게 앞으로 내 모든 생일날 선물은 여행으로 해달라고 했었다.
그 말 이후의 첫번째 생일 선물이 바로 제주도 여행.
선물과 동시에 갖는 의미는 아기를 갖기 전 마지막 여행.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여행 방법은 바로 아기가 없어야 할 수 있는
스쿠터 여행.
겨울이라 추위와 바람이 걱정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하랴 싶어 마음 굳히고 떠난다.
생일에 맞춰 떠나려 했으나 남편의 회사 일정과
여러 집안일 때문에 1월 5일에서야 출발했다~
#1.아는 것이 돈이다!!
KTX를 타고 목포까지 이동한다.
17,18호칸은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이다.
지정석 요금은 43,300원인데 반해 자유석은 38,500원인다.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은 날엔 자유석을 끊는게 좋을 듯 싶다.
거기에 티켓을 자동발매기에서 끊으면 1% 할인된다.
이렇게 아낀다고 아꼈는데...대박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TIP KTX와 선박 연계 상품이 그것.
KTX 홈페이지(http://www.korail.com/ )에 들어가
메인 메뉴 중 기차여행을 클릭하면 철도-선박 연계 상품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서울(용산)- 목포 가는 KTX 비용이 30%,
동시에 목포-제주 가는 배 비용이 30% 절감된다.
서울 -제주 요금
항공편 (기본) 88,000원
KTX-선박 연계시 KTX 28300원 + 선박 17000원 = 45300원
KTX와 선박의 연계 상품의 존재를 KTX 안 KTX 잡지에서 알게 되었다.
아뿔사...좀 더 알아봤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서 아는 것은 돈이다!!!
#2. 목포에서 꼬리곰탕을?
3시간만에 가뿐히 목포에 도착.
KTX 잡지 보다 살짝 잠들고 잠시 깨어나 있으니 목포란다.
목포역에 내리니 제법 따뜻하다.
남쪽에 오긴 왔구나 싶었다.
목포역에 내려서 목포항으로 가는 버스를 물어물어 탓다. (목포역 맞은편에서 1번 버스)
목포항이라는 버스역에 내리면 보이는 곳은
배타는 곳이긴 하나 제주에는 안간다.
거기서 좀 더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사진속의
'목포항 국제 여객 터미널'이 보인다.
여기서 바로 제주가는 훼리가 있다.
티켓을 끊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했다.
보이는 식당은 많으나 맛있는 식당 고르기는 어려운 법.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물어본다.
굳이 원하는 종목이 없다고 하자...
그가 알려준 곳은 의외로 '꼬리곰탕'집.
목포항에서 5분여를 걸어서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보이는
살색 페인팅된 2층집 대명관. (TEL 061-245-8624)
그냥 봤으면 분명코 지나쳤을성싶은 나름 허름한 가게다.
현지인의 강추가 있었으니
허름한 외관도 무시하고 문을 열었다.
꼬리곰탕 2인분!!!
가격 24000원!!! 인당 12,000원짜리 꼬리곰탕이라늬!!!
소사소사 맙소사~~~
그러나 어찌하리오.
이미 뜨듯한 방구들에 눌러붙은 엉덩이를 띠기가 쉽지 않은것을...
만2천원짜리 꼬리곰탕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다.
구수하고 깊게 우러난 국물 맛과
한우라 믿게 되는 쫄깃쫄깃한 고기 덩어리 4개.
(이때, 남편과 냉전중이라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ㅋㅋㅋ)
탱탱해진 배를 품고 다시 목포항으로 가는 길에 본 간판 하나.
#3. 저 바다에 누워~~~
이 녀석은 642명을 태울수 있는 카훼리레인보우다.
TIP 제주에 갈때는 이 녀석을, 올때는 퀸메리호를 탔는데...
이 녀석이 70년대 훼리라면 퀸메리는 2000년대급.
크기와 시설의 차이가 크니 같은 돈이면 퀸메리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퀸 메리호 휴항일 2,4,5주 월요일,우리가 탄 날이 바로 2째주 월요일.흑흑 TT )
이 녀석의 시설이라고는 쬐그만 식당, 꾀죄죄한 매점 그리고 오락기 5~6대.
이게 다다.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먹었는데
물값 포함해서 2,000원. 만일 이 배를 타야할 경우 컵라면을 싸들고 들어가는 것도
약간의 비용 절감이 될 듯.
#4. 제주라는 이름의 섬.
5시간여의 항해 끝에 드디어 제주도에 도~~오~~~착!!!
제주항에서 착한 버스 한대가 10여분 거리인 동문로터리까지
데려다 준다.
동문 로터리 주변은 마치 작은 청계천을 떠올리게끔
만들어져 있다.
동문로터리 부근에 있는 동문 시장.
이곳에는 매일밤 야시장이 열린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돌아다녔으나
야시장은 지난 얘기인듯 ... 다들 마감할 준비중이다.
아쉬운 마음 가득 품고 또다시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을 물색중.
동문 시장분들께 물어본 추천지는 ...
세검정 숯불갈비.
목포의 꼬리곰탕과 함께 괴기 시리즈다.
흑돼지 양념 갈비 2인분.(인분당 11,000원)
사진은 그리 푸짐해 보이지 않으나 진짜...대단하다.
옆자리의 4인 가족이 2인분을 시켜 먹으면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
" 야, 2인분 시켰는데 이것도 다 못먹으면 어떡해~~어여 먹어!!"
이때부터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고기의 압박에 같이 시키던 공기밥도 못시키고
오로지 고기 먹기에 전념했다.
시간이 흐르고 쌍추쌈을 먹는 모습에
일그러짐이 느껴진다.
3~4인분같은 2인분 고기를 모두 뱃속에 담고
숙소로 향한다.
#5. 제주도엔 원래 심야전기를 써요~!!
괴기집 알바 청년에게 민박을 물어 찾아간 천수민박.
막상 그곳에 가보니 민박집은 찼으니 같이 운영하는 여관(명동장)에서
같은 가격(2만원)으로 자라는 거다.
이게 왠떡이랴 싶었는데, 이게 왠일?
로 물음표 지어 지는 일이 발생!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물을 사러 밖으러 나왔다.
물만 살 수 있나~ 바닷가가 코앞인데...
강한 바람이 불어서 미친 듯이 파도가 몰아쳤다.
방파제 위로 파도의 물보라가 흩날린다.
넘 무섭고도 강렬한 바다.
밤바다의 격한 파도에 두려움이 생긴다.
다시 들어간 명동장 여관.
방에는 온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카운터에 전화해 문의.
"심야전기라서 좀 늦게 반응이 와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라는 답변.
흠...30분 정도 기다렸다.
작디 작은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시 전화... " 좀만 기다려..."
다시 30분 기다렸다가 남편이 화가 나 카운터로 내려갔다.
그때 아줌마 하던 말 " 제주도는 심야 전기만 써요~"
궁색한 변명에 더 화가 치밀었다.
다시 30분 기다려도 올 생각않는 온기.
이번엔 내가 화가 치밀어 전화했다.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온기를 느낄 수 있느냐고 했더니
" 그방말고 좀 작은 305호로.."
그방엔 온기가 있었다.
전기 보일러 작동할 줄 모르는 아줌마 덕에
냉기 가득한 301호에서 2시간여를 보냈다.
안따지고 그냥 잤음 첫날부터 감기에 걸렸을텐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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