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3-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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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제주도 스쿠터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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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여행도우미
 조회 : 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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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첫째날, 2008.10.30 (목)
아무런 코스도 짜지 않고 스쿠터 대여점에서 지도를 받고서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자전거로 일주한 경험이 있어서 겁도 없이 달리기 시작한 듯 하다.
첫째날은 무작정 해안도로로만 달렸다.
날씨도 너무 좋아 하늘이 너무 이쁘고 바람이 상쾌하고바다가 참 아름다웠다.
머릿속에 있는 잡생각을 하는 것 조차가 아까운 시간들이었다.
그냥 즐기기로 했다.
시원한 바람을~~
-제주도 두번쩨 에피소드
이 사진을 찍는데, 아무래도 셀카로 찍는 모습에는 한계가 있어 바위에 올려놓고 타이머를 맞추고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이런 내 모습이 또 불쌍해 보였는지 어떤 아저씨가 슬금슬금
다가오시더니
삼각대 하나를 차 트렁크에서 꺼내 건네주시며
"이거 나는 필요 없는건데, 아가씨 혼자 사진찍는게 힘들어 보이니 이거 가져다 쓰려면 써"
처음에는 삼각대가 괜히 짐이 되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안받으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께서는 몸이 좀 불편하시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으신 ,,몸에 약간 장애가 있으신데
사진찍는게 취미이신 또는 직업이신 분 같았다. 일단 삼각대를 감사히 받았고, 앞으로의 일정에
삼각대가 톡톡히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갈대와 바다가 어울어진 애월해안도로정말 아름답다.
비수기라 그런지 해안도로는 한적했고,
갈대와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스쿠터로 달리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아갈 것만 같았다.
나 혼자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신나게 달려달려~^__________^
잊지 못해...꼭 다시 한번 가야겠다..
이때 흥얼거리던 노래...
"이세상 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가고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워도 이건 연습일 뿐야~~넘어지진 않을꺼야 나는 문제없어~!!!"
-첫째날 점심- 우럭 매운탕 \7,000원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흐음~맛있다^^
기본 반찬이 거의 다 해조류인데 왠지 먹을수록 건강해 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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