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6-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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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도의 자유로움을 스쿠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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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ay
 조회 : 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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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찾아오는 이유는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 된다고 한다.
첫째, 실직!
둘째, 실연!
셋째, 군대!
넷째, 휴가!
다섯째, 기타!
(지금 살짝 입가에 미소가 번지신다면 이중 한가지는 해당되는 분이라 생각된다.)
이중 어떤 것에 해당되어도 제주를 찾는 이유는 뭔가 치유가 가능할 거라 기대하기 때문이고
또 경험자들에 의해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찾게 되는 이유일 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몇가지 이유로 인해 제주를 찾게 되었고,
저가 항공과 게스트 하우스의 보편화로 저렴한 비용이 제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생각된다.
(사실 동남아는 비용의 부담은 없으나 눈꼴 신 커플들과 신혼여행 위주의 프로그램이...)
막상 비행기를 예약하고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중 가장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고민인 즉, 게스트 하우스와 내가 선택한 여행의 자유로움을 누리게 해 줄 교통 수단이 그것이었다.
제주를 몇번 방문하여 렌트카를 통해 그 편리함을 알고 있는 바 이번에도 아무생각없이
렌트카를 빌리려 하였으나, 제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가 되어버린 올레길이 렌트카를 빌리려는 나의 발목을 잡았다.
올레길은 대부분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게스트 하우스 간의 이동만으로
렌트카를 빌리기에는 너무 낭비일거랑 생각과 함께 얼마전 1박2일에서 제주도를
스쿠터로 여행할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더군다나 혼자 여행을 계획한 나로서는 굳이 3명의 빈자리를 옆에 두고 쓸쓸하게 기름을 쏟아부어가며 다닐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올레길 입구 또는 해안도로가 포함된 올레길은 잠깐 새워두고 걷다와도 괞찬을 거란 생각과 함께
빙고를 외치며 검색을 시작했고, 몇가지 스쿠터 렌트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좁혀졌다.
첫째, 가장 걱정되는 사고 또는 기스에 대한 보상과 이로 인한 휴자료에 대한 부분
둘째, 안전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오토바이 관리 상태 부분
셋째, 예약의 편리함과 공항에서의 연계성 부분
위 세가지 부분에서 고민끝에 결정한 한라 하이킹!
역시 찾는 자에게 길이 있나니... ㅋㅋㅋ
예약을 마치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출발전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을 걱정하며 전화를 하여
제주에 도착했음을 알리자 아무문제 없다는 듯이 1번 게이트 앞에서 픽업을 해주셨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으리라 조금 기다리면 같이 테우러 올테지....라고 생각했으나
나 혼자 픽업 후 근처에 있는 매장으로 대려다 주셨다...(쬐금 죄송한 마음이....ㅋㅋ)
친절하신 직원분과 사장님께 한번 놀라고,
정말 꼼꼼하게 관리된 오토바이 상태에 한번더 놀라게 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직접 매장에서 수리를 하시고 부품을 어마어마하게 보유하고 있었음.)
매장에서 원하는 오토바이의 색상 등을 고를 수 있게 해 주시고
핼멧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게 해 주신다.
(젊은 사람들은 핼멧 선택이 신중하니까...간지 폭풍 라이더가 될 수 있다)
시운전을 마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면 드디어 스쿠터 여행이 시작된다.
(이 때 부터 막막해 짐. ㅋㅋㅋ)
일단 무료로 주신 게스트 하우스 정보, 관광지 정보, 지도를 보고 약 5분간 패닉에 빠졌으나
이내 달리기 시작하면 그런 고민을 사라지게 된다.
친절한 직원분의 설명으로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그래봐야 약5000원 내외 ㅋㅋ)
채우고 나면 대략 내가 갈 방향을 정하고 무작정 달리면 된다.
오토바이 마나 다르나 50cc 기종의 경우 5000원 내외를 주유하면 하루종일 타고 다녀도
기름이 남으니 이보다 좋을 수 가 없다.
제주는 전지역이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아무 계획없이 내려온 나는
어느덧 그냥 스쿠터 가는대로 달리고 있었다.
그리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나 해안도로 쪽의
올레길은 스쿠터 통행이 가능한 곳이 많다.
더군다나 성수기가 아닌 경우 올레길에도 사람이 많지 않으므로 스쿠터를 타도 아무런 방해나
불편을 주지 않는다.
해안도로를 따라 20~30분쯤 달리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을 만큼 자유로움과
멋진 해안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주의 할점 긴바지 긴팔 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
날이 흐려도 반나절만 지나면 피부 화상으로 옷을 벗어도
색이 다른 가죽옷을 입은 효과가 나타나 된다.)
제주도는 꽤 큰 섬에 속하지만 시내를 제외하고는 신호나 교통량이 많지 않아 스쿠터로 이동하여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
실제로 멋진 풍경과 의외로 멋진 곳은 차량을 주차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다.
(이 경우 정말 스쿠터를 생각해낸 나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만들어 준다... ㅋㅋㅋ)
스쿠터의 매력은 또 있다.
일부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차량으로 이동 시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스쿠터는 다르죠... ㅋㅋ 자유롭게 주차가 가능하고 또한 관광지입장 시 장애인 주차공간 보다 더 편리한 곳에 주차를 하였음에도 주차료를 지불해 본적이 없다는...ㅋㅋㅋ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따라서 주차에 주의 하여야 하며, 이 경우 오토바이가 경미하게 손상되거나 하는데
반납 시 잘 말씀 드리면 심각하지 않는 경우 저렴한 가격에 알아서 봐 주시니
너무 겁먹지 마시길...) <=요건 사장님게 직접 들은 얘기.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제주를 찾는 다섯가지 이유에 해당 되시는 분이시라면 무조건
스쿠터 여행을 추천 합니다.
참! 반납하고 돌아오는 날 비가 많이 내려 걱정하였으나 가시는 길이라며 공항까지 태워 주시고
점심 시간이라고 밥 먹구 가라고 하시며 제주도 식으로 끓여주신 사모님 라면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한번 제주를 찾을 생각입니다.
전 당연히 스쿠터 빌리러 갈테니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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