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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마라토너 남승룡상" 흉상, 제24회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2024.11.9.) 포스터
ⓒ 디지털순천문화대전
남승룡은 1912년 11월 23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그는 향년 89세인 2001년 2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같은 1912년 태생인 손기정은 그 이듬해 이율계산 인 2002년 11월 15일 90세로 타계했다. 두 사람은 동갑 친구이자 평생의 마라톤 동지였다.
두 사람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손기정은 1위, 남승룡은 3위에 입상했다.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는 남승룡이 우승했는데, 막상 본선에서는 손기정이 금메달을 땄다. 그래도 남승룡의 동메달 또한 주소제공 대단한 성취였다.
손기정 금메달, 남승룡 동메달
역사는 본래 지난 날의 기록이다. 역(歷)은 지나갔다, 사(史)는 기록했다는 뜻이다. 지난 일 모두를 다 적을 수는 없는 까닭에 기록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취사선택이 이루어진다. 그때 주관이 작동하므로 역사 기록은 사회과학이 아니라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월이자지급 역사 서술가 아닌 일반인들도 무엇을 기억하고 다른 어느 것을 기억하지 않을 것인가 결정할 때 취사 선택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임진왜란 이순신, 독립운동 김구' 식으로 1등만 기억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손기정만 알고 남승룡은 거의 알지 못한다.
식민지 시대에 올림픽 동메달, 잊을 일인가
일제 강점기 신혼부부대출 때 올림픽 마라톤 3위 입상은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손기정이 금메달을 딴 것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기억하지만 남승룡의 동메달 획득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알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한다'가 아니라 '알지 못한다'이다.
애초에 교육자나 부모가 그 사실을 어린 자녀나 제자에게 잘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1등주의'의 폐단이다. 디지 제2금융권은행 털순천문화대전은 그런 인식이 어째서 잘못인지를 잘 말해준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은 금메달, 남승룡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업적을 이루어 식민지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울분을 달래주며 민족의 영웅으로 부상하였다.
남승룡은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을 뛰었던 한을 풀고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여 2시간 40분 10초의 기록으로 입상하였다.
손기정과 남승룡이 "식민지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울분을 달래주며 민족의 영웅으로 부상"한 것은 당시의 우리 민족이 그들을 정신적 독립운동가로 인식했다는 뜻이다. 남승룡이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을 뛰었던 한을 풀고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한 일 또한 그 증거라 할 것이다.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공훈록을 찾아보니 남승룡의 이름이 없다. 반민족행위를 한 적이 없다면 정신적 독립운동가로 인정하는 것이 옳지 않나 여겨진다.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그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한 일 자체가 잘못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