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어제(27일)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중학교.효돈중 2회 졸업생인 김공순 씨가 640만 원을 들고 모교를 찾았습니다.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이날 김 씨가 전달한 장학금은 학생 8명에게 각 80만 원씩 지원됐습니다.김 씨가 모교에 처음 장학금을 기부한 건 2010년.이때부터 올해까지 15년간 김 씨가 기부한 장학금은 7,640만 원 은행원 직무 에 달합니다.효돈중 체육교사로 재직했던 김 씨는 운동선수를 육성하며 각종 육상대회와 배구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퇴직 후에는 중등 체육교육 활동은 물론 지역 청소년 선도활동 등에 관심을 갖고 2013년 천일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김 씨는 "유년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는데,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을과 후배들을 신혼부부 주택공급 위해 기부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김 씨는 10년 넘게 마을의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을 위한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학교 관계자는 "김 씨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에 큰 힘을 주고 있으며, 이 학생들이 다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무원연차휴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