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절에서 끝났습니다. 물살에 둥둥 떠내려가는 것 같다가 정신 차려보니 곡이 끝났더라고요.
처음에 질문했던 기자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자르고 들어왔다.
우리 얘긴 그만하고 손백현 씨 이야기를 들어보죠.
기자와 인터뷰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무엇이 궁금하신데요?
전부 다요.
기자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며 그에게 말했다.
이름 나이 학력, 수상경력, 연주경력 다 말씀해 주세요. 인터넷에 아무리 손백현 씨의 이름을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어서요.
백현이 대답이 없자, 그들은 답답한 듯이 구체적으로 질문을 했다.
어느 학교에서 공부하셨습니까? 나이도 젊으신 것 같은데 아직 학생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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