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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공매도 재개 등 굵직한 대내외적 이슈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국내 증시 향배에 이목이 쏠린다 직장인인터넷대출 . 증권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으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따른 불안이 남아있어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결정된 전날 코스피 지수는 21.2 대납대출 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쳤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직전 상승폭을 키우던 지수는 파면이 확정되자 재차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하루에만 2430선에서 2500선까지 움직이며 상당한 진폭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관세 우려로 급락한 뉴욕 증시와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노동부취업지원 완화로 하락폭이 일부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원화까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코스피가 27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넉 달동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악재가 해소돼 눌려있던 밸류에이션 확대로 코스피 상승을 예상한다"며 "최근 한 달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올라오고 있는데, 1 학자금대출연체기록 2개월 선행 순익 232조원에 직전 멀티플 고점인 9.4배를 적용하면 272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원화 강세가 전개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하다. 이는 코스피의 반등 탄력 강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관세 충격으로 레벨다운된 코스피는 2430선 지지력을 LTV와 DTI 바탕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차 반등 목표는 2750선"이라고 말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당시에도 2000선 내외 박스권에 머물렀던 주가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된 지난 2017년 3월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30% 오른 2097.35에 마감했다. 당일에는 등락률이 제한적이었지만, 이후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3월 17일 코스피 지수는 2160선을 돌파했다. 탄핵 선고 이후 밸류에이션이 안정되고 이익전망치가 상향되면서 2017년 말에는 2560포인트까지 올라갔다.
김병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우선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안도감을 반영하고 이후 추경 등 경기 부양 모멘텀 반영을 예상한다"며 "우리나라 고유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 코스피 범위 하단을 2380포인트로 상향한다. 수정된 올해 연간전망 범위는 2380~2850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2025.04.04. park7691@newsis.com


다만 미국의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한국에 25% 상호 관세를 확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예상보다 가혹하다"며 성장에 단기적인 하방 위험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관세 관련 불안은 일단락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고 향후 불안이나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개별 협상하는 과정에서 보복관세나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대립 등이 불거지며 불확실성이 커질 수도 있고 무역과 관련한 추가 일정들도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4월은 관련 불확실성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하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업종별로도 조선, 방산, 바이오 등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들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특히 탄핵 국면이 조기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대선 후보들의 정책 관련주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여, 야 모두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탄소중립기술 등 대선 레이스에서 각 정당 및 후보들의 지원 기대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탄핵 후 재정지출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는 0.5% 수준이었다. 미국이 7.6%, 일본이 6.1%, 유럽연합(EU)이 3.1%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는 재정지출이 약했다"면서 "앞으로 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나올 것이고 소비재, 유통, 건설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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