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23 23:07
|
제주스쿠터 여행_여섯째날
|
 |
|
글쓴이 :
마마즈
 조회 : 2,746
|
|
다음글은 올해 1월초에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다녀와
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덕을 많이 봐서
사장님께 여행 후기 꼭 올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제 블로그에 여행기를 10편에 나누어 올렸답니다.
(blog.naver.com/ediophia _ 블로그 메뉴 중 '제주도 스쿠터 여행' 클릭)
배타고 제주도로 가서 거기서 스쿠터 여행하는 코스까지
자세하게 기록하려고 (후세를 위해~ㅋㅋ) 애를 썼답니당~^^
블로그의 글은 그대로 올리고
사진은 4장밖에 못올려서 4장만 올리네요.
지겹더라도 함 살펴 보셔용~^^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말이 짧답니다.
이해 바랄께용~^^
-------------------------------------------------------------------------------------------------------------
#1. 하얀 세상 목포
아침이 되보니 목포는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얀 세상이 되어 있었다.
영빈관 부근의 평화 광장에 가보았다.
아직 아무 상처 없는 저 백색의 눈.
온 몸을 실어 꾸욱 눌러 본다. ㅋㅋ
어찌나 꼼꼼한 눈이던지
보도 블럭 사이의 틈도 봐주지 않고 메꿔놨다.
평화광장에도 유기견이 발견되었다.
간만에 귀여움을 받은 것일까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한다.
목포역 부근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풍경.
5cm 정도의 눈이 목포를 감쌌다.
인테리어 앞에 나란히 놓인 쇼파 2종과 쿠션 2종.
매장 주인의 게으름 때문일까 ?
아님 매장의 색다른 컨셉인 것일까?
쇼파 위엔 사람이 아닌 눈이 앉아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사러가는 슈퍼마켓과 죽음과 가까운 장의사
어찌보면 어긋나는 한장소 두개의 직업.
삶과 죽음이 종이 한장 차이라서 그런건가.
#2. 광주에서도 낚지 맛 보러 오는 독천식당.
목포역에서 10여분 걸어 가면 보이는 독천식당.(061-242-6528)
워낙 유명한 곳이던지
독천식당에 대한 포스팅이 많았다.
내가 시킨 낚지 비빔밥, 굉장히 빨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절대 맵지 않다.
오히려 심심할 정도다.
매운것 좋아하는 분들은 맵게 해달라는 옵션을 부탁하면 좋을 듯.
좋은 참기름을 쓰는지 온방안이 참기름의 구수한 내음으로 가득하다.
남편이 먹은 연포탕.
국물만 살짝 떠먹어보니 절로 '시원하다'란 말이 나온다.
이곳 음식의 특징은 바로 '깔끔함'
달리 말하면 맛의 강세가 없어 보이는
그러나 흠잡을때 없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우리와 같은 방에 있는 대식구들은
광주에서 이것 먹으려고 왔단다.
연포탕이 나오면 손님 상에 오르기전
빨간 두건 언니의 손을 거쳐
낙지는 갈기갈기 분해 된다.
산 낙지를 먹어보고파 세발낙지 2마리를 주문했다.(오늘의 시가는 5,000원)
바닷물에 담긴 이 놈.
살겠다고 대접을 오르려 한다.
앞서 빨간 두건 언니가 젓가락에
이놈을 똘똘 말아서 입에까지
친히 넣어 준다.
그 때부턴 잘게잘게 십어주는 일만 남았다.
비빔밥을 더 먹고 싶었을까?
연포탕과 세발낙지를 먹고도 못내 아쉬웠던지.
결국 비빔밥 하나를 추가한다.
소주 한병이 7잔이라
결국 먹다보면 한병을 더 시키는 것처럼
비빔밥의 양도 그러하다.
하나를 더 시키고픈 마음이 생기는 량이다.
#3.제주와 목포에서의 여정을 마치며....
제주에서 느낀 점은...
제주에 가기전 볼 것이 굉장히 많아서 무얼 꼭 봐야 할지 헤매기 쉽상인데...
나 또한 그랬고 ...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테마파트나 공원보다는
제주의 자연 유산과 상업성이 덜한 절과 같은 곳은
관광일정에 꼭 포함했으면 한다.
미로 공원이라던가 오설록등과 같은 곳에서보다
외골개, 약천사, 성산일출봉,용눈이 오름과 같은 자연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제주라는 섬은 훌륭한 자연 유산의 보고이니까 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