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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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스쿠터여행_둘째날_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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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마즈
 조회 :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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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ediophia [679] |
다음글은 올해 1월초에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다녀와
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덕을 많이 봐서
사장님께 여행 후기 꼭 올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제 블로그에 여행기를 10편에 나누어 올렸답니다.
(blog.naver.com/ediophia _ 블로그 메뉴 중 '제주도 스쿠터 여행' 클릭)
배타고 제주도로 가서 거기서 스쿠터 여행하는 코스까지
자세하게 기록하려고 (후세를 위해~ㅋㅋ) 애를 썼답니당~^^
블로그의 글은 그대로 올리고
사진은 2장밖에 못올리네요~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말이 짧답니다.
이해 바랄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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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릉부릉...오빠 달려? 우리 달릴까?
여러 스쿠터 업체중 가장 평이 좋다고 남편이 찜해준
제주한라하이킹 (http://www.hallahiking.com/)에 전화했다.
스쿠터를 렌트하고 싶다고 했더니...
친히 우리가 있는 곳까지 픽업을 하러 와주셨다.
친절한 싸장님을 따라 가게로 들어가
가장 저렴한 저 두놈을 빌렸다. 이름은 미오!
일단 하루 타보고 (일일 렌트비용 15,000원-비수기 적용가)
그 담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겨울인지라 살짝 겁이 나기도 하고
타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부터 제주올레(올레란 제주말로 골목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주도의 작은길을 도보로 여행하는 것을 말함)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스쿠터를 처음 타는 나는 장거리 주행 연습 교육을 받았다.( 교육비용 5,000원)
교육해 주는 선상님께서 처음 건넨 말은 " 자전거 타보셨죠?"다.
자전거랑 작동 방법이 비슷하다.
시동거는 법, U턴 하는 법, 깜빡이*상향등 키는 법 등등을 알려 준다.
교육 내용이 끝나면 가게 앞 도로 부근을 10분여 혼자 이동하게 한다.
교육비 아깝다고 교육 안받지 말고
나중에 사고 나서 더 큰 돈 들기 전에 제대로 교육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가장 걱정한 것은 바로 스쿠터 분실 사건!!
서울서 2번이나 오토바이를 분실당한 남편으로서는 당연한 고민.
그 고민에 대한 답변은 " 4년동안 운영해 봤는데 분실건은 한번도 없었어요~
제주도가 지역사회잖아요~^^"
그래..분실이 없었구나...우리가 그 첫번째 분실의 주인공이 되진 않겠지?
친절한 싸모님께서 제주감귤 1봉다리를 싸주신다.
엄마가 멀리 떠나 보내는 자식 챙기는 것 마냥...^^
여행중 억센 제주도 여자분들과는 궁합이 맞지 않아 맘 상한 적이 많았는데
이 싸모님은 상냥해서 좋다.
자, 이제 추울~~바알!!! LET'S GO!!!!
(지도에서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스쿠터 여행 첫날의 여정이다)
스쿠터 첫번째 날 일정 : 용두암 -> 이호 해수욕장 -> 협제 해수욕장 -> 한림공원 -> 오설록 녹차 박물관 -> 중문 단지
#2. 전복 못먹는다 궁시렁대는 해녀 할매...
보통 스쿠터를 빌리면 제주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게 한다고 한다.
고스톱도 시계 방향이니 그런 걸까?
아님 가장 해안가를 가까이서 돌 수 있기 때문일까? ㅋㅋ
가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용두암.
(제주 관광 정보는 제주 도청에서 관리하는 http://www.jejutour.go.kr/)
말 그대로 바위가 용 머리를 담았다고 해서 유명한 관광지.
TIP관광정보에 따르면...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덜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입니다.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 용이 `으르르`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합니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내가 제주도 자연 사진 전시회에서 본 용두암을 보고
용두암은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일몰때가 적당함을 느꼈다.
제주도에 알려진 해변가에는 제주 할매분들이 해산물을 소주와 함께 판다.
가격은 산지 초!!직송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싸지 않다.
TIP문어*멍게 한접시 만원/ 소라 한접시 2만원 등등
파는 사람이 있으니 먹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
사진을 찍으니 찍어줘서 고맙다고 전복을 먹으란다.
이런~!!쥐져스!!
전복은 못먹는디...(못먹는다고 말했더니
파는 할머니께서 전복을 못먹는 사람이 어딨어 궁시렁댄다.
여기 있답니다아~할매!)
문어 한접시 시켜본다. 쇠주도 함께하면 좋으련만...
음주 운전이라....
#3. 해안가를 따라 달리다!!
용두암의 문어가 배에서 소화가 되기도 전에
우린 다시 스쿠터에 시동을 걸었다.
첫번째로 나타난 이호 해수욕장.
견을 사랑하는 남편이 안타까워했던 바다가의 유기견.
유기된 아픔을 잊은 것일까?
쫄래쫄래 빨빨거리며 잘도 돌아댕긴다.
이 해수욕장에는 사진 찍기 딱 좋은
빨간 등대 말, 하얀 등대 말 2마리가 있다.
처음에는 제주도를 자동차로 맛보았다.
자동차라는게 한명은 운전하고 한명은 감상하고 따로 국밥인데 반해
스쿠터는 같이 운전하면서 같은 바람 맞으며 따로 타지만 같이 느낀다.
거기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을때마다
길이 좁아도 부담없이 스쿠터를 세우고
경관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호 해수욕장을 지나 구암리로 가는 길이던가? (동암콘도 맞은편)
이동식 붕어빵 가게가 있다.
앞에 가던 남편이 냉큼 스쿠터를 세우고
나도 이견없이 그 옆에 스쿠터를 파킹한다.
붕어빵 3개 천원 / 오뎅 500원
관광지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 맛은....
와우....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군침이 돌 정도로...
오뎅국 맛이 아주 기가 막히다.
지나치지 말고 들러야 할 강추 코스~ㅋㅋㅋ
#4. 안기고픈 바다여...그대 이름은 협제 해수욕장
내가 둘러본 해수욕장 중 가장 바닷빛이 아름다웠던 협제 해수욕장.
바람이 점점 그 위력을 더해가 우린 마스크를 구입했다.
TIP 관광정보에 따르면 협제 해수욕장은
" 옥색빛 바다가 마치 외국의 해변에 온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조화를 이룬 모습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 유명CF의 단골장소"이며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묘미는 특이한 모래와 맑은 바다색..
이 해수욕장의 모래는 패사라고 불리는 조개껍질 가루인데,
이 석회성분이 바닥에 쫙 깔리면 물빛은 짙으면서도 맑은 옥색이 된답니다.
이국적인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
여기에 햇볕의 반짝임이 어울리면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인셈... "
여름이 되면 가장 북쩍이는 곳 중에 하나란다.
겨울에는 우리 말고 택시로 관광을 하는 연인과 상업용 조랑말들이 묶여 있었을 뿐.
한적한 겨울 협제 풍경이다.
협제 해수욕장을 지나 한림공원에 도착.
스쿠터를 탄 우리를 관광버스에서 내린 대학생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첫출발을 워낙 늦게 시작해서
해가 지기전에 오설록 차밭을 보고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하려다 보니
마음이 초급박!!!
겉만 보고 가기로 결정하고 두리번 거린다.
이곳에서 먹은 바나나 초코 퐁듀~ (1,000원)
초코와 바나나가 괜찮은 궁합임을 느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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