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3-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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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제주도 스쿠터 후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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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여행도우미
 조회 : 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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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점심-
진주식당,
오분작뚝배기 \13.500 오하마나 호 직원아저씨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식당이었고,
제주도 스쿠터 사장님께서도 추천해 주신 곳이다. 가격은 원래 15000원인데, 특별할인가로
13500원에 제공해 주고 있다.
오분작은 전복처럼 생겼는데 전복보다는 조금 작고, 오분작 뚝배기는
흡사 된장찌개에 오분작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제주도 여행중에 먹은 음식중
제일 맛있었던듯.ㅋ
물론 아침을 굶고 중문에서 소라회 먹은 뒤 처음 먹은 거라 더욱 맛있었을 수도 있다.
진주식당은 꽤 유명한 식당이고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싸인들도 볼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
실제로 제주도민들이 사는 마을이다.
민속촌처럼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곳이 아님~~
지형적, 기후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의 집들이 왜 이렇게 지어졌는지에 대해 직접 마을 주민이
설명해 주신다.
특히, 지붕에 굴뚝이 없는 이유가 일본의 침입이 잦았기 때문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주방쪽은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해서 그런건지 까맣게 그을음이 많이 생겨있다.
제주도에서 찍은 유일한 하루방사진이다^_^
-대장금촬영지
-외돌개,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외돌개 보러 내려가는 길에 삼각대 세워놓고 이런저런
사진들도 많이 찍었는데, 민망스러워서 차마 네이버 블로그에는 생략한다...ㅋㅋ
그리고 스쿠터에서 키를 빼지 않은채로 외돌개 보러 한참
내려가다가 키를 빼지 않은게 생각나서
다시 스쿠터 있는 대로 올라가야 했다..ㅠㅠ으으윽...
- 표선해수욕장
-성산으로 가는 길에 표선에 들렀다.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표선해수욕장에 들르게 되었고
주상절리에서 할머니에게 구입했던 귤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내 옆에는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그 부부랑 나랑 딱 세명이서 이 해수욕장에 있을 뿐이었다.
표선 해수욕장은 바닷가 근처에는 안가고 주차장에서 그냥 휴식만 취했다..
-표선(성산)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애월해안도로에 비하면 딱히 볼것도 없고 ..그냥 그렇다.
그래도 해안도로를 달리겠노라 해서 일주도로에서 빠져서 해안도로를 갔었는데,
어떤 남자 한명이 하이킹으로 계속 같이 달리게되었다. 은근 말을 걸어보기도 싶었는데..
그냥 쌩하고 가시더라....그 이후로도 그 남자는 여기저기에서 자주 마주쳤으나..
말 한마디도 나누지는 못했음..ㅋㅋ
-성읍민속마을
-돌이켜 보니 둘째날은 딱히 들른 관광지가 별로 없다.
중문해수욕장-외돌개-성읍민속마을..이게 끝인듯..
ㅠㅠ하긴 둘째날 무지하게 긴 코스를 달리긴 했더랬지만 말이다..ㅎㅎ
성읍 민속마을에서는 혼자서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었다.
혼자서도 참 잘 논다며 설명해주시던 아주머니랑 아저씨들의 칭찬도 받았다..ㅋㅋ
의자가 쫘악 놓여있는 이 곳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오미자차, 말뼈 등등 대학교때 수학여행에서 여기에 들렀을 때 단체로 앉아서 설명을 듣고
선물을 막 사던 동기들 모습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물을 길어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사용되었던 물동이(?)라고 하셨는데,,신빙성이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직접 매 볼수 있어서 사진은 찍었는데, 생각보다 꽤 무겁다.
그리고 우리집 앨범에 보면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가족여행으로 제주도갔을 때 엄마가 똑같이 이걸 매고 찍은 사진이 있다..ㅎ
- 지난 여름 태풍에 대문 한짝이 날라가 버렸다고 하셨다...믿기지가 않아...!!
-유채꽃밭
-신혼여행 온 부부들의 사진필수코스..^^
유채꽃밭에 하트 모양으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내가 찍은 하트는 꾸며져 있지 않지만 실제로 다른 밭은 예쁘게 하트가 꾸며져 있다.
그리고 지금은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지는 않았는데,
왠지 그래서 봄에 다시 한번 제주도를 와보고 싶단 생각을 했더랬다.
-성산에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이다.
첫째날 해가 지고는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서 성읍에서 성산까지는
정말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렸더랬다.
갑자기 비가 두두둑 떨어져서 얼른 우비를 꺼내서 입고 가방도 우비로 쌌다.
그런데 비가 그쳤다..ㅠㅠ 에잇 귀찮아.
그래서 성산에 도착할 때 까지 그냥 우비 입고 달렸고 민박집을 잡고 나서야 우비를 벗었다..
ㅎㅎ이게 둘째날의 마지막 사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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